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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100 Years
"오랜 세월 동안 혐오스럽게 여겼던 거래 중에는 나중에 정상적인 거래로 여겨지는 것도 있고, 반면 정상적이던 거래가 혐오스러운 행위로 바뀐 것도 있다. 그것은 때로 중요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 앨빈 E. 로스
새로운 부의 시대(원제: In 100 Years)에 실린 열 개의 미래 예측 중 7장에 실린 앨빈 교수의 예측은 현 추세를 바탕으로 하기에 현실성 있고, 낯설기에 섬뜩하다. 100년 전 운동선수들에겐 하지 않았던 도핑 테스트가 현대 스포츠에서는 당연해진 것처럼, 현대인이 비타민을 섭취하듯 미래에는 지능을 향상시키는 약을 일상적으로 먹게될 것이라는 예측처럼.
나아가 그는 미래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미래의 내가 존재하는 의미를 찾는다는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즉, 투자자의 관점에서 미래 예측은 돈을 벌거나 잃는 결과를 낳지만, 미래 예측의 더 중요한 목적은 나라는 존재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긴다는 것.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앨빈 교수는 인공지능이 자기주도적으로 운영되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 경제학자로서 스스로의 역할을 궁금해한다. 그는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회귀 시장을 설계하고 시장 실패를 바로잡는 경제학자의 역할은 남을 것이라 봤고,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게임 이론과 시장 설계 이론을 발전시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앨빈 교수의 미래 예측은 흥미로운 시장 예측에서 출발해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하나의 질문으로 끝난다. "우리 대신 생각해주는 존재가 있으면 우리는 어떤 인생을 추구해야 하는가?" 앨빈 교수가 미래 예측을 통해 본인만의 답을 찾았듯이, 미래 예측은 맞든 틀리든 모두에게 '내가 앞으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줄 것이다.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 전체를 읽을 수 없다면, 앨빈 교수가 쓴 7장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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